안녕하세요? 6개월 된 갓헌터입니다.
 
작은 둥지에서 헤드헌팅을 시작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쉼없이 달려서 그런지 6개월이 슝슝 지났습니다.
 
첫 입문날 여러분들의 파이팅에 힘입어 6개월을 버텼습니다. 감사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소감은... 헤드헌팅 업무는 나한테 딱 맞는 일이다 입니다.
 
윗분들 모시고 진행하는 주간회의.월간회의.경영전략회의.본부회의.전략실회의.사업계획회의등 이런거 없으니 넘흐 좋습니다. ㅋㅋ
그리고 감기기운 있으면 좀 늦게 출근하고 빨리 퇴근하고, 더 아프면 병원갔다 출근안하고 푹 쉬고, 점심때도 맥주한잔 할수있고,
집안 큰일있으면 하루이틀 쉬고, 심야 영화봐도 다음날 출근해서 졸아도 되고.
 
그리고 회사 다닐때 업무와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대비 약 10프로 수준입니다. 뭐 저 개인적인 느낌이니 대충 이해해주십시오.
 
그렇다고 띵까띵까 놀지는 않았습니다. 6개월동안 집안일로 2일 쉬고. 아파서 하루 쉰것 외에는요...여행도 안갔습니다.
초보 헤드헌터는 최소 6개월 죽었다 생각하고 일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9시30분 정확히 출근해서 평군 퇴근시간 7시였습니다.
회사 퇴직 후 생활비가 없어 대출을 몇 천받아 사용하던 중이었고 올해 초는 잔고가 바닥난 상황이어서 보험도 깼던만큼 저는 절실했습니다.
회사다닐 때 만큼만 일하면 충분히 성공한다는 대표님과 선배님들 조언을 무조건 믿고 달렸습니다. 
 
후보자 추천부터 수 없는 탈락. 면접 노쇼. 연락불통 등 다사다난했습니다.
연봉이나 입사일 문제로 최종합격 후 결렬난 건은 아직 경험이 없지만 최종면접에 연속 쓰리 탈락도 경험했습니다.
 
6개월동안 8건 success를 달성했고. 첫 세달은 수입이 없었습니다.
4개월차부터 작은 수입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번달에는 8자리 숫자단위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이리 얘기하다보니 피라미드 같네요^^)

그리고 고객사는 대기업 2곳(아직 실적 없음)과 중소기업 2곳(1군데서만 실적 있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PM이라기보다는 리서처이고. 중소기업 2곳은 대표님과 선배님들이 밀어주셔서 맡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은 석세스까지 아직 갈길이 멀고, 게다가 저는 고객사 마케팅이 어렵고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님과 선배님들의 조언, 간접경험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서치펌은 나이 기준으로, 대표님 포함시 제 위로 2분 아래로 3분이 계십니다.
제가 딱 중간이죠. 아주 좋습니다. 어디나 중간이 좋죠. ㅋㅋ
 
이제 정리를 좀 하자면, 제가 작년 8월 이 카페에 가입하고 올해 1월까지 고민하고 두려웠던 감정들은 이제 희망과 기쁨으로 바뀌었고,
이 글을 쓰고있는 현 시각은 3시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내일 출근이 무겁지 않을갓 같습니다.
 
물론 저는 신입이라 열심히 했고,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조직과 인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었으며,
말을 못하지는 않는 기본 배경은 있겠지만,
절실함과 노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헤드헌터인 것 같습니다.

이후 몇 개월 후에 혹은 몇 년후에 흔히들 말하는 슬럼프가 올테지만 대표님과 선배님들께 조언도 구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이겨내야겠죠.
아. 그동안 미뤄뒀던 대전 성심당에 튀김소보루 사러 주말에 드라이브 한번 가야겠네요. 저한테 작은 보상 하나 해줘도 될것 같습니다. 
 
이 카페의 대선배님들이 보시면 아직 헤드헌터로서 배우고 경함할게 더 많은 갓헌터입니다.
우물안의 개구리가 글하나 쓰고 갔다 정도로 읽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6개월 입문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아. 저희 서치펌 이었기에 제가 이렇게 성장하고 즐겁게 입문기를 작성할수 있었습니다(절대 대표님이 이 문장 쓰라고 시키신건 아닙니다. ㅋㅋㅋ)
혹시 헤드헌터 입문 고민중이신 분 계시면, 저희 회사에 놀러오세요. 입문 결정하시면 저보다 빨리 성장하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대표님은 면접을 보시지만 저는 커피 한잔 사드릴게요^^)